[논평]
오거돈,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!!
오늘 오전 11시, 부산광역시의 행정을 책임졌던 오거돈 시장이 전격 사퇴를 결정하면서 그 이유로 들었던 과정은 충격적이다.
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성희롱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비난하던 오 시장 자신이 벌인 행각으로 인해 피해여성은 물론, 350만 부산 시민을 농락한 것이다.
더욱이 자신의 행적을 표현하는 오 시장의 언사도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. ‘5분’이라는 표현은 사안에 대한 축소를, ‘강제추행이 인정 될수 있음을 깨달았다.’라는 말은 본인의 무지에 관한 정당화를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.
이는 모든 것을 인정한다는 오 시장의 진의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. 안희정의 전례만 보더라도 먼저 인정한 후, 법정 공방에서는 말을 바꾸지 않았던가. 그 이후 무수한 2차피해가 생겼음은, 더 이상 덧붙이지 않아도 모두 알 것이다.
언론과 오 시장의 지지자들에게도 고한다.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실 이외에 다른 사실을 파헤치며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가미하지 마라. 그것은 ‘진실’이나 ‘피해자 회복’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. 이것은 오 시장의 말마따나 모두 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.
성폭력 사건에서 사퇴는 시작일 뿐이다. 피해자 회복의 영역은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. 녹색당을 비롯한 부산의 시민사회는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겠다.
2020년 4월 23일
부산녹색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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